일상

· 일상
아직 1년차 개발자라서 대선배님들이 보기에는 너무 귀여워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일하며 생각한 개발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잘 버리기!! 에요. 급변하는 개발시장 개발 생태계는 정말 빨리 바뀐다는 특징이 있어요~~ 특히 툴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프론트엔드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1년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이 바뀌고 있어요~ 10년 전에 아무리 잘하던 스택을 가지고 있더라도 지금 사장되어버린다면 내 가치가 굉장히 반감될 거에요~~ 이러한 업계 특성이 반영되어서 개발자들이 불안감, 부정적인 마음을 유독 많이 가지는거 같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개발자는 어떤 대처를 해내야 할까요?? 내가 이러이러한 언어를 썼다는 생각 그 자체 내가 이젠 가치 없어졌다는 그 나의 부정적인 마음 자체를..
· 일상
너무 힘들었던 회사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때는 너무 힘들었던거 같다. 어머니 표현을 빌리자면 얼굴이 백지장같이 하얗게 질렸댔다. 안배웠으니까 당연히 모르는걸 가지고 이런 당연한것도 모르냐는 듯이 무시하고 까내리고 이런것도 안배웠냐고 고함지르는 상사가 너무나 싫고 아침에 일어나면 지옥같고 내가 이 길을 택한게 맞나 의문이 들고 앞으로도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 자신이 없고 세상이 밉고 태어난게 피해받은거같고 그야말로 피해의식 열등감 덩어리였던거 같다. 새로운 현실 참 다행이도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빼기를 시작했다. 배운 방법대로 명상을 하고 그 부정적인 마음을 빼고 나를 없애려 노력해 보니 또 다른 현실이 보였다. 나한테 고함지르던 직장 상사는 사회라는 더 심한 풍파에서 나를 지켜주고 대신해서 책임져주고 일을 가..
· 일상
오픈소스 개발 사회는 다른 분야와 약간 다른 특징을 가진다 Open Source 그건 자신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문화가 있다는것 당장 우리 회사만 해도 프랑스의 멋쟁이 개발자 Fabrice 형님이 한 20년 전에 만든 QEMU 라는 에뮬레이터 오픈소스로 지금까지 밥먹고 살고있다 예전에 학부생때는 막연히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일 해보니까 거기에 기여한다는거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알겠다. 그 C 코드는 읽고 분석하는 것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구조체 구조체 포인터 포인터 함수는 또 그냥 쓰는것도 아니다 #define 써서 매크로 매크로... OOP 를 어떻게든 구현해내려고 함수 이름과 레벨을 기를 쓰면서 나눠둔 것들을 보면은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 몇만줄의 코드를 쓰는 노고를 전부 세상이..
· 일상
날 지배하는 습관 왜 이직준비를 10월부터 한다고만 해놓고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 사이에 행동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마음이 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좋으면 어떻게하지? 그냥 이 직장에 적응했으니까 더 뭐 하려하지 말자. 병무청이 시비걸면 괜히 피곤해지니 가만히 있자. 열등감. 나태함. 불안감. 이 가로막고 있어서 마음 없이 행동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저어엉말 습이라는건 강한거 같다. 사고로 심장을 다친 아이가 심장을 이식받았는데 전 주인의 기억이 돌연 나서 사고를 일으킨 범인을 잡았다는 뉴스가 있다. 예전에는 그렇게 와닿지 않은 말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피부로 와닿는다. 뇌에만 기억이 들어있는게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에 습관이 들어있는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 방법대로 버리지만 때론 ..
· 일상
부정적이고 불안한 사람들 팀장님과 다른 직원들과 밥을 먹는데 정치 이야기로 부정적인 이야기가 끊임이 없었다. 국민의 힘도 문제이고 민주당도 문제이고 이 나라는 미래가 없고 의사는 어떻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는데도 이렇게 안하무인일 수가 있는지.. 등등 최근에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고 차를 탈 일이 있었는데 부모님도 자꾸 돈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걱정 사람이 줄고 국민연금도 확실하지 않고 불안해 불안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데 이래야하는데 저래야하는데... 이러는 말을 들으니 참 나쁜 인간마음이 많이 올라왔던 것 같다. 나는 명상을 통해서 부정적인 마음을 다 걷어는데 저것들은 왜 기껏 걷어놓은 마음에 왜 재를 뿌리는거지 나는 저들과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한게 효과가 없었나.. 팀장님 부모님..
· 일상
프로반 이제는 베이직이 끝나고 찐 빼기명상에 집중을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그간 노는것도 좋았지만 명상이 사실 좀 더 관심가고 하고싶었는데 마침 이 니즈에 충족을 시켜주는 프로반이 있더라구요 프로반은 4박5일 일정에서 2박3일을 연장시켜주어서 빼기명상에 조금 더 집중을 해보게 하는 시간이에요 내 안의 불안감을 말하고 또 말하면서 정리하고 깨닫고 이를 또 빼고 다시 명상하고의 반복된 시간이었어요 명상에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면 상당히 부담되는 시간일 수도 있을거 같았어요 (그래서 프로라는 이름이 붙었나? ㅎㅎ) 마음나누기 하지만 저는 명상을 떠나서 나를 알아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재미가 있었어요 친구들과 마음나누기를 계속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나는 나를 잘 모르고있다는걸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 일상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 이연이에요~ 저는 보안분야에서 일하고있는 1년차 개발자입니다. 우선 여태까지 제 글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여태까지는 개발 관련 글만 쓰다가 일상적인 이야기도 조금 쓰고싶어서 카테고리를 이렇게 추가하게 되었어요 불안감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래도 개발자 사회는 빠른 속도로 기존게 바뀌고 계속 무언가 새로운게 나온다는 특징이 있어요~ 저와 제 동료들을 쳐다보니까 공통적인 특징으로 우리 모두 참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많더라구요 (저희 회사도 최근에 모바일 개발 언어가 바뀌어서 이에 발맞추느라 참 모두들 바쁘시더라구요 ㅎㅎ) 현재 하고 있는게 맞나? 내가 뒤쳐지고 있는거 아닌가? 난 왜 이렇게 못하지? 생각이 참 꼬리에 꼬리를 물때가 많아..
yeonlee
'일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