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이고 불안한 사람들
팀장님과 다른 직원들과 밥을 먹는데 정치 이야기로 부정적인 이야기가 끊임이 없었다.
국민의 힘도 문제이고 민주당도 문제이고 이 나라는 미래가 없고
의사는 어떻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는데도 이렇게 안하무인일 수가 있는지.. 등등
최근에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고 차를 탈 일이 있었는데
부모님도 자꾸 돈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걱정
사람이 줄고 국민연금도 확실하지 않고 불안해 불안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데 이래야하는데 저래야하는데...
이러는 말을 들으니 참 나쁜 인간마음이 많이 올라왔던 것 같다.
나는 명상을 통해서 부정적인 마음을 다 걷어는데
저것들은 왜 기껏 걷어놓은 마음에 왜 재를 뿌리는거지
나는 저들과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한게 효과가 없었나..
팀장님 부모님이 열심히 일해서
나를 키워주고 먹여주고 나를 살려주는 것에 감사할줄을 모르고
나는 너희와 다르게 명상을 해서
마음이 깨끗하다는 선민의식까지도 올라왔다
내 안에 부정적인 마음이 남아 있어서
그러한 말들이 내 안에 들어오게 내게 들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나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남 탓 하기 바쁘고
심지어 내게 그들에게 받은것에조차
감사할줄 모르는 내가 부끄러웠다
사람들이 그러한 이유
그 사람들이 잘못을 한게 아니지 않는가.
걱정 없는 사슴은 다 잡아먹히고 걱정 많은 사슴이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듯이
인간은 본래 동물인지라 걱정 불안 부정적인 마음을 습관적으로 먹게 진화되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그 마음을 빼고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서이지
그 사람들이 잘못한게 아닌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나는 지독하게 나밖에 몰랐던 것 같다.
매일 반성하라. 만약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없으면 더 반성해보라 (주희, 남송의 사상가)
최근에 친구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본 명언인데
참 맞는 말인 것 같다.
내 마음 편해졌다고, 내가 나쁜 생각 안한다고,
나의 남아있는 부정적인 마음을 보기 싫다고
다른 부정적인 사람들과 거리를 벌리려고 하는 나를 보니
내 마음 편하려고 명상을 하는 내가 정말 자기중심적인 것 같았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여태껏 너무 경쟁하고, 이겨야하고, 넘어야 한다는 마음이 많아서
다른 사람을 신경쓰면 그걸 잘 못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남에게 신경을 끄고 나에게만 신경쓰도록 자란것 같았다.
국영수를 잘하기 위해서는 난 어떻게하면 점수를 잘받지?
난 어떤 학원을 다녀야 하지? 난 어떤 친구를 곁에 둬야하지?
난 어떤 노하우로 시험을 대해야하지? 난 어떤 스펙을 쌓아야 유리하지?
온통 나 나 나 나 나뿐이었다.
친구를 동료로 대하기 보다는 경쟁자로 대할 수 밖에 없었다.
난 타인의 삶이나 타인이 하는 생각을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20여년을 쌓아온 습관이 금방 고쳐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매일 꾸준히 마음을 닦으려고 노력해야겠다
오늘도 마음을 빼는 방법이 있어서 참 감사한 하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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