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지배하는 습관
왜 이직준비를 10월부터 한다고만 해놓고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 사이에 행동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마음이 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좋으면 어떻게하지? 그냥 이 직장에 적응했으니까 더 뭐 하려하지 말자.
병무청이 시비걸면 괜히 피곤해지니 가만히 있자.
열등감. 나태함. 불안감. 이 가로막고 있어서
마음 없이 행동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저어엉말 습이라는건 강한거 같다.
사고로 심장을 다친 아이가 심장을 이식받았는데
전 주인의 기억이 돌연 나서 사고를 일으킨 범인을 잡았다는 뉴스가 있다.
예전에는 그렇게 와닿지 않은 말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피부로 와닿는다.
뇌에만 기억이 들어있는게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에 습관이 들어있는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
방법대로 버리지만 때론 지치고 이게 될까 싶을때가 많다.
20년동안 날 지배했던 습이 금방 떨어진다면 그게 이상한거다.
골디락스 존
골디락스존 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업무 역량이 자기에게 가장 적절한 수준으로 부여될 때에만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역량에서 4% 가 높은 수준의 일을 받을 때
인간은 최선의 몰입을 가진다고 한다.
나는 낮고 겸손한 천천히 한걸음씩만 가자는 마인드로 처음에 시작을 한다.
매일 단 5분이라도 좋으니 하기만 하자.
그때는 참 즐겁다. 그래서 서서히 역량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시작할땐 하루에 한문제도 제대로 못풀던 내가 갑자기 2, 3 문제 많게는 5문제 10문제까지 풀어댄다.
그러다가 일, 이주정도 후 갑자기 포기하고 하지 않는다.
열등감, 불안감, 나태함에 휩싸여서 자기합리화를 시전하곤 한다.
내 습관의 원인
왜 이럴까?
우선 나를 잘 몰라서 그렇다.
평균을 내보자면 내가 하루에 푸는 문제는 0.XX문제일 것이다.
그렇다면 내게 최고의 몰입을 발생시키는 문제수는 0~1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내 안의 열등감과 자존심이 이를 인정하지를 못해서
자꾸 능력보다 초과하는 목표를 잡으니까
쉽게 포기하고 매번 하고 그만두고 하고 그만두고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부분에서 나를 잘 모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걸까?
내 생각에 나는 너무 열심히 하려다가 크게 실패한 경험을 맛봐서 그렇다.
그때는 2년전 졸업을 앞두었을 때이다.
나는 정말 많은 일에 전부 욕심을 강하게 냈다.
논문도 잘써야하고, 학점도 잘따야하고, 여자친구도 챙겨야하고, 헬스도 해야하고,
부업으로 돈도 벌어야하고, 대학원도 좋은데 합격해야하고, 코딩도 잘해야하고...
당연히 잘 될리가 없다. 저러다가 그냥 실패한게 아니라
내 인생에 큰 상처가 되는 일을 내가 만들었다.
지금은 그랬구나... 싶지만 그땐 사람이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
다 괜찮다. 고생했다.
지난 2년을 참 힘 다 빼고 살았다.
열심히란 단어와 거리가 멀게 살았던거 같다.
그런데 다시 열심히 살려니까 벌써 3년이나 지난일인데
자꾸 그때 아픔이 떠오르는거다.
난 다신 그때처럼 아프기 싫어, 싫어, 싫어
세포 하나하나가 소리지르고 있어서 그런거다.
내 자신에게 여태껏 고생 많았다고, 그동안 애썼다고 말해주고 싶다.
천천히 한걸음씩, 욕심내지 말고 가자
링컨은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천천히 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뒤로는 가지 않습니다.
마음에 많이 와닿는 말이었다.
나도 아주 느리지만 천천히 앞으로 가는 거북이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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