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개발 사회는 다른 분야와 약간 다른 특징을 가진다
Open Source
그건 자신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문화가 있다는것
당장 우리 회사만 해도 프랑스의 멋쟁이 개발자 Fabrice 형님이
한 20년 전에 만든 QEMU 라는 에뮬레이터 오픈소스로 지금까지 밥먹고 살고있다

예전에 학부생때는 막연히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일 해보니까 거기에 기여한다는거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알겠다.
그 C 코드는 읽고 분석하는 것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구조체 구조체 포인터 포인터
함수는 또 그냥 쓰는것도 아니다 #define 써서 매크로 매크로...
OOP 를 어떻게든 구현해내려고 함수 이름과 레벨을 기를 쓰면서 나눠둔 것들을 보면은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 몇만줄의 코드를 쓰는 노고를 전부
세상이 잘되라고 생태계가 발전하라고 나는 밥먹고 살만큼 번다고
이걸로 돈 안벌어도 괜찮다고 세상이 나아지면 그걸로 되었다고
세상에 기부해버린거 아닌가
오픈소스의 역사
우리 회사는 OS 로 ubuntu 를 쓴다.
ubuntu 는 unix 기반으로 만든 linux 라는 OS 를 기반으로 한다.
이 linux 는 멋쟁이 개발자 리누스 토르발스 형님이 90년대에
핀란드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이시던 시절
어 OS 재밌는데 만들어봐야지 하고
한학기 휴학하고 뚝딱 만들어버린 것이다. (어...어떻게...하신거지...)

이분의 업적은 단순히 어려운 노고를 세상에 공개한데에 그치지 않는다.
90년대 한참 apple, MS 등 여러 IT 공룡들이
해자를 쌓고 본인들의 노고로 돈을 버는 문화가 강해지고
오픈소스 진영은 힘을 잃어가는 추세였는데
이분이 만들어서 커뮤니티 사이트에 던진 OS 한개가
정말정말 큰 사회적인 파장을 만들어냈고
오픈소스 진영 자체의 힘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버렸다

지금도 챗GPT 로 대두되는 세상의 격동이 크게 보면
오픈소스 진영과 IT공룡 진영의 격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오픈소스만이 옳고 선한가?
하지만 오픈소스 진영만이 옳은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컴퓨터의 보급을 원활하고 매끄럽게 한데에는 window OS 의 힘이 정말 컸다.
우리가 워드랑 한글 쓰고, 게임 하고 하려면은 정말 철저하고 견고한 OS 가 필요하다.

하지만 자유도가 높은 오픈소스는 이 일을 잘 수행하지는 못한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이 일을 잘 해냈고, IT 가 21세기에 잘 보급될 수 있었다.
오픈소스이든 기업이든 전부 IT 의 발전과 세상의 변화를 목표로 달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openAI 와 MS 가 격돌하고, 머스크와 빌게이츠가 싸우는것도
전부 다 세상을 밝게 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치열한 고민인 것 같다
감사함
그런 노력을 해주시는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하고
이런 토양을 만들어주셔서 내가 세상에서 이 일을 해서 돈 벌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단순히 돈벌 토양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를 가르쳐주는 정보까지도 인터넷에 모두 올려주는 오픈 소스에게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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